조건적인 은혜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시편 25:11-12)

하나님의 모든 용서와 도움은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며 공로를 내세워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런 조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택정함과 거듭남은 무조건적으로 주어지지만, 계속 진행중인 용서와 지도와 환난 중의 도움 등의 추후적 축복들은 우리의 언약 지킴에 조건적으로 결부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우리의 구원의 안전 혹은 확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택한 자들 안에서 시작하신 그의 일을 끝마치실 것을 맹세하셨습니다(빌립보서 1:6). 그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럼으로써 그의 기쁜 뜻을 우리가 소원하게 하시며 행하게 하십니다(빌립보서 2:12-13). 그는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우리 안에서 행하시고 이루십니다(히브리서 13:21). 그는 우리를 통하여 언약의 조건들을 성취하십니다(에스겔 36:27). 우리의 안전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만큼이나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시편 25편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도(9절), 하나님의 인자(10절), 우리가 택할 길을 가르쳐 주시는 것(12절), 하나님의 보호(20절) 등을 받기 위하여 우리가 충족하여야 하는 조건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조건 준수는 "죄인들"에 의하여 행해집니다(8, 11절). 그리고 언약을 준수하여 하나님의 지도와 보호를 받는 이 죄인들은 그들의 "성실과 정직"으로 보호됩니다(21절).

다시 말하면, 우리는 매일 다양한 방식으로 죄를 짓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죄인들(10절)과 그렇지 않은 죄인들 간에는 심오한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 시편의 빛 가운데 면밀히 들여다 보십시오. 반드시 이 시편 말씀의 빛 가운데 자신을 점검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주를 바라고 기다립니까(21절), 그 안에 피난처를 구해 그에게 피합니까(20절), 그를 경외합니까(12절), 그 앞에 겸손합니까(9절), 그의 언약을 지킵니까(10절)? 이런 자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 길을 지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죄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