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심

Advent | Day 24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요한일서 3:7-8)

8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이 "마귀의 일"이란 과연 무엇을 말합니까? 이에 대한 답을 본문 앞뒤의 문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오늘 본문 몇 절 앞에 나오는 5절을 보면, 이는 위 구절과 명확히 대구를 이루는 구절인데,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그가 나타나신"이라는 구절은 5절과 8절에서 모두 등장하며 대구를 이룹니다. 5절과 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멸하고자 하신 "마귀의 일"은 결국 죄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절 전반부는 이에 대해 명확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따라서 본문 말씀의 주된 이슈는 죄를 짓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질병이나 자동차의 고장이나 일정이 엉망되는 것 등이 문제가 아닙니다. 죄를 짓는 것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가 죄 짓는 것을 그만 두도록 도우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요한일서 2:1의 진리를 통해 이 사실을 표현하면: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크리스마스의 목적(3:8), 즉 성육신의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요한일서 2:2에 덧붙이길,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제 위의 구절들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나신 두 가지 이유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진노를 달래는 제물)—하나님의 진노를 제거하는 대속적 제물—로서 죽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