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Joys
12월 5일
갈보리 길에서 벗어나지 마십시오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누가복음 2:6-7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로마 제국 전체의 인구 조사를 이용해 마리아와 요셉을 베들레헴으로 이끄실 만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여관에 빈방 하나쯤은 쉽게 마련하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네, 물론 그러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실 수도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돌들을 떡으로 만드실 수도 있었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수만 명의 천군 천사를 부르실 수도 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당장 내려와 스스로를 구원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행하기로 뜻하셨는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본래 부요하신 분인 그리스도께서 바로 여러분을 위해 가난하게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의 여관에 "빈방 없음"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던 것은 철저히 "여러분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고린도후서 8:9).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심지어 작은 여관의 수용 인원까지도—을 주관하십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갈보리 길'은 베들레헴의 "빈방 없음"이라는 팻말에서 시작되어, 예루살렘에서의 침 뱉음과 조롱, 그리고 십자가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가복음 8:34)라고 명하셨던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 갈보리 길에 동참할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요한복음 15:20).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라고 열정적으로 외쳤던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누가복음 9:58).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 탄생 당시 얼마든지 빈방이 있게 하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러셨다면, 그것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는 '갈보리 길'에서 벗어나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묵상글 번역에 우리 동역자 개혁된실천사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다음에서 발췌
Solid Joys 소개
Solid Joys는 존 파이퍼가 쓰고 직접 읽어 주는 매일 묵상입니다. 짧지만 깊이 있는 이 글들은 일 년 내내 매일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북돋아 줄 것입니다.
